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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가산점 하루만에 철회--- 오락가락 한국당
이용식 기자  |  khg3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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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6  11: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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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가산점 하루만에 철회… 오락가락 한국당

패스트트랙 고발당한 의원들에 가산점 준다고 해놓고 없던 일로

황교안의 訪美 일정 놓고도 "간다" "안간다" 저마다 말 달라

與공수처·선거법 막을 전략 부재… 총선 대비 인적쇄신 논의도 전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5일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 충돌 사태로 고발당한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본 바 없다"고 했다. 황 대표는 전날만 해도 "당을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상응하는 평가를 하는 것은 마땅하다"며 "반드시 (공천 심사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했었다.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패스트트랙 사태로 고발된 의원 60명에게 가산점을 주자는 제안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처음 했다. 이후 황 대표가 공식화하면서 논란이 됐다. 일부 한국당 원외(院外) 당협위원장은 "국회 안의 투쟁만 투쟁이냐" "60명 다 가산점을 주면 인적 쇄신은 하지 않겠다는 얘기 아니냐"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광화문 시위 참석한 황교안·한국당 의원들 - 황교안(앞줄 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희경(왼쪽), 최연혜(오른쪽) 의원 등과 함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3차 범국민투쟁대회'에 참가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이날 집회는 철야기도회 형태로 밤 늦게까지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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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이날 황 대표의 미국 방문을 두고도 "오보이고 논의된 바 없다"고 했지만, 황 대표는 잠시 뒤 "미국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지도부가 오락가락하는 사이 의원들은 총선 출마를 위한 '눈치작전'을 펴고 있다. 작년 지방선거 참패 이후 한때 불출마를 고심했던 의원들은 최근 줄줄이 의사를 번복하고 있다. "일부 인사들은 공천을 받기 위해 황 대표 측근으로 꼽히는 의원실을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고 있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까지 불출마가 확실시되는 현역 의원은 비례대표 유민봉·조훈현 의원 등 2명 정도다. 한국당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당 쇄신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선거법의 본회의 처리를 막는 과정에서 당력을 결집하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失政) 등을 강조해 내년 총선을 치른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패스트트랙을 막을 전략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22일부터 24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오른 37%, 한국당은 1%포인트 떨어진 26%였다.
 

<이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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